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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1천100억원대 가짜 성 기능 의약품 원료 밀수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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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에 적발된 가짜 성 기능 의약품 원료
사진설명세관에 적발된 가짜 성 기능 의약품 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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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100억원대 가짜 성 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를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50대 밀수업자가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세관은 이 남성을 수사하던 중 가짜 성 기능 의약품을 제조해 판매한 일당 3명도 검거했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A(5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약사업 위반 등 혐의로 B(5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가짜 성 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480㎏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몰래 들여온 원료는 비아그라 등 성 기능 의약품을 만드는 실데나필(300㎏), 리도카인(150㎏), 타다라필(30㎏) 등으로 확인됐다.

세관 당국은 이 원료 480㎏으로 만들 수 있는 성 기능 개선제의 판매 시가(정품 기준)는 1천100억원이라고 밝혔다.

A씨는 올해 8월 세관 당국에 인조 꽃인 `조화`를 수입한다고 허위로 신고한 뒤 성 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를 들여오다가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원료를 공급받으려 한 B씨 등 가짜 의약품 제조책 2명과 판매책 1명도 검거했다.

B씨는 과거에 밀수입된 가짜 성 기능 의약품 원료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분 등을 혼합해 `진시환` 등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제조해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제조책도 시골 농가에 차린 비밀 작업장에서 사정 지연제 등 가짜 성 기능 개선제를 만들었다.

세관 당국은 이들의 거주지와 비밀창고 등지에서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 의약품 22만정과 제조 기계 등도 찾아 압수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A씨가 밀수입한 원료로 B씨 등이 가짜 성 기능 의약품을 만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B씨 등 관련자 3명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세관에 적발된 가짜 성 기능 의약품 원료
사진설명세관에 적발된 가짜 성 기능 의약품 원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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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 2020 at 08:5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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