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의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하루 사망자가 3천 명을 넘는 등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암울한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CNN은 2천9백여 명의 희생자를 낸 9·11 테러 때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하루에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 시각 9일 하루,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3천124명이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고치이자 처음으로 3천 명을 넘긴 것입니다.
CNN은 9·11 테러로 숨진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0만6천 명을 넘었습니다.
미 보건복지부(HHS)가 배포한 자료 분석 결과 지난주 전국적으로 최소 200개 병원의 중환자실이 포화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클 화이트 / 밸리와이즈 헬스 최고 임상 책임자 : 행동 건강시설과 본관동 의료센터 사이 밸리와이즈 헬스 시스템 내에서 7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어요.]
이에 따라 인디애나 주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긴급하지 않은 수술은 연기하거나 일정을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중환자 급증 추세에 대비한 의료시설의 긴급 확충을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머조리 베셀 박사 / 배너 헬스 수석 책임자 : 집중치료실 용량을 계속 확장하면서 지역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입니다. 급증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같은 미국 내 신규 감염자의 가파른 확산세가 향후 하루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가운데 '전례 없는 보건 위기'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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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1, 2020 at 05:1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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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 코로나 사망자 3천 명 넘어...9·11 희생자보다 많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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