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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화물] 항공시장 특단의 조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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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화물] 항공시장 특단의 조치

2020-11-13 10:17:14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가족이 된다면?

-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짐
- 현재 거론되는 방안은 한진칼에 산업은행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고, 한진그룹이 이 자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것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 그룹이 될 경우, 우리나라의 과점적 항공그룹이 탄생하게 됨. 2019년 이들의 항공여객 점유율은 54%에 달함(LCC 포함)
- 총 항공기 수는 300대가 넘어 글로벌 20위권으로 도약. 아시아 항공시장에서는 매출 기준 5위 사업자로 올라서는 것
- 산업은행은 양대 국적사 모두에 자금을 지원해줘야 하는 상황. 만약 하나로 통합할 경우 보다 효율적으로 항공시장 재편을 유도할 수 있을 전망

● 투자관심은 아시아나로 시작해 대한항공으로 이동할 것

- 아시아나항공에게 호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임. HDC현산 이후 표류하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될 전망. 아직 자회사인 에어부산에 대한 논의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우선은 마찬가지로 좋아할 소식
- 대한항공에게는 표면적으로 승자의 저주가 걱정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우리나라 항공시장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더 중요한 변화
- 알려진 대로 한진칼이 인수주체에 나서고 산업은행의 자금이 투입된다면 재무 우려에 대한 부담보다는 정부가 우리나라 항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사실상 지원을 집중해주는 그림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함
- 정부 입장에서 국내 독과점 우려를 감안하면 특단의 조치인데, 이제는 좁은 우리나라 안에서 항공사 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 편익이 개선될 여지보다, 일단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큰 그림에서 아시아 top-tier 항공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인 셈
- 세부 인수방안이 확정되기까지 단기 불확실성만 넘기면 항공주 투자의 초점은 정책적 수혜 기대감에 맞춰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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