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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D-7...6천3백만 명 사전투표 완료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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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사전투표자가 6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요.

현재 지지율과 판세,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막판 행보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전투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선이 일주일 남은 시점인데요.

우리 시간 오전 8시 반 현재 6천3백만여 명이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선거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가 종합한 실시간 사전투표 현황입니다.

사전투표는 우편과 현장,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우편투표는 4천248만여 명, 현장투표는 2천58만여 명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당일 현장투표보다는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유권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올해는 특히 신규 유권자나 무관심 층의 참여가 25%나 되면서 사전투표의 열기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2016년 대선 때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2016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자가 총 5천800만 명이었는데, 이미 이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2016년에는 대선 당일 현장투표까지 포함한 투표자가 1억3천8백만여 명이었는데요.

올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전투표자는 이의 44%에 해당하는 규모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의 총 투표 수가 1억5천만 표를 웃돌며 1908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전투표를 토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주요 경합주 내 사전투표자의 지지정당 정보를 공개한 19개 주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지지층이 49%, 공화당 28%, 무당파 2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가 관련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우위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CBS 방송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는 응답층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트럼프 지지층의 경우, 대선 당일 현장투표 선호도가 더 큰 경향을 반영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해온 만큼, 공화당 지지자들의 우편투표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입니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의 미투표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59%로, 40%의 바이든 후보를 19%포인트 앞섰습니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에서 바이든 후보의 우위를 상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관측이 여전합니다.

결국 민주당은 사전투표, 공화당은 대선 당일 현장투표에서 각각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대선 당일까지 각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올지, 경합 주의 부동층이 어느 쪽으로 기울 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전투표자와 투표 미참여자 전체를 취합한 지지율과 판세는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선거 전문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주요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인데요.

현지 시각 26일 기준으로 전국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7.8%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50.8%, 트럼프 대통령이 43.0%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부동층이 많은 6개 경합주의 판세가 승패에 결정적입니다.

경합주도 전체적으로는 바이든이 우세하지만, 오차 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는 바이든이 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합주 외에 가장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보수 텃밭, 조지아 주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벼운 승리를 거둔 곳인데, 이번에는 여론조사에서 동률까지 기록하면서 판세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앵커]
종반으로 갈수록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두 후보는 유세 총력전을 펴고 있을 것 같은데, 자세한 행보 전해주시죠.

[기자]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바쁜 유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하루 동안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주내 3곳에서 현장 유세를 벌였는데요.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는 핵심 승부처로 꼽힙니다.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불과 0.7%포인트 차이로 이긴 곳입니다.

재선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인데요.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의 고향이기도 해서 바이든 역시 선거운동을 위해 가장 많이 방문하며 공을 들여온 곳입니다.

26일 하루 동안 바이든 후보는 델라웨어 주 윌밍턴 자택에 머물며 하루 뒤에 있을 조지아주 방문을 준비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조지아주가 초접전지로 부상하면서 바이든이 이곳 승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전략을 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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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7, 2020 at 07: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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