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700억 급증…구례지역 피해 산정 포함돼
특별재난지역 선포, 8개 시군+2개 면 지정 건의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집중호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피해액 산정에 들어간 지 하루 만에 700억원이 추가로 파악되면서 전체 피해 규모는 3천586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남도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을 8개 시군으로 늘리고 광양시 다압면과 순천시 황전면도 추가로 신청할 방침이다.
12일 전남도가 내놓은 8월 5~9일 집중호우 피해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이재민 3천317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 중 2천571명은 귀가했고 746명은 현재 학교 체육관과 경로당 등에 여전히 대피해 있다.
재산 피해액은 집계 하루 만에 749억원이 늘어 3천586억3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전날 집계에서는 미처 포함하지 못했던 구례지역 피해액이 568억원에서 1천13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축산피해 2만9천400마리가 추가됐고, 도로·하천·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피해액이 전날 477억3천만원에서 736억원으로 불어났다.
다른 일부 시군도 피해액이 2배가량 늘었다.
장성은 114억4천만원에서 204억원으로, 화순은 75억원에서 128억원으로 급증했다.
도내 시군 중 이날 오전 현재 기준으로 피해 액수가 가장 많은 곳은 담양으로 1천274억원에 달한다.
여타 시군별 피해액은 곡성 575억2천만원, 영광 93억2천만원, 나주 83억5천만원, 함평 79억6천만원, 순천 7억5천만원, 광양 2억3천만원 등이다.
전남도는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어 특별재난지역 선포 신청지도 확대했다.
애초 6개 시군에서 8개 시군(나주·영광·담양·곡성·구례·화순·함평·장성)과 2개 면(광양시 다압면·순천시 황전면)을 정부에 건의했다.
읍면동 단위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가능해 다압면과 황전면도 여기에 포함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피해액 산정이 계속되고 있어 액수는 앞으로도 바뀔 수 있다"며 "누락되는 피해 사례가 없도록 일선 시군과 함께 최대한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전남에서는 주택 2천559채가 전파·반파·침수됐고 이 중 2천284채는 물이 빠진 상태다.
농경지는 7천565㏊가 침수됐으며, 축산분야에서는 11개 시군에서 44만3천마리가 폐사했다.
수산분야에서는 양식장 22곳이 파손돼 650만마리 1천290t이 유실됐고, 해양쓰레기도 2천960t이 발생했다.
공공시설도 하천 168곳과 수리시설 95곳, 도로 117곳, 철도 2개 노선, 상하수도시설 71곳이 피해를 봤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8/12 11:54 송고
August 12, 2020 at 09:5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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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폭우 피해액 '눈덩이'…3천586억원으로 늘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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