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곡성 등 피해가 집중됐던 지역의 피해액 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아 최종 피해액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남도가 잠정집계한 이 날 오전 8시 현재 집중호우(8월 5~9일) 피해 집계상황에 따르면 도내 재산피해액 규모는 2천836억8천만원이다.
사유시설이 1천445억5천만원, 공공시설이 1천391억3천만원이다.
사유시설 피해 규모는 주택 2천329채·농경지 6천174㏊·축산 33만8천마리·수산 870만마리 등이다.
공공시설은 도로 88곳·하천 100곳·상하수도 62곳 기타 85곳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시군 중 피해액이 가장 많은 곳은 담양으로 1천274억원이다.
도내 축산 피해 마릿수가 33만8천마리인데 이 중 3분의 1인 10만7천마리가 담양에서 발생하면서 피해액이 커졌다.
폭우 피해가 집중됐던 구례와 곡성은 각각 568억원과 539억3천만원으로 중간집계됐다.
구례는 주택 1천182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421㏊가 훼손됐으며, 곡성은 주택 148채·농경지 560㏊·축산 8만9천마리·수산 570만마리가 피해를 당했다.
다음으로 피해액이 큰 시군은 장성 114억4천만원, 영광 92억9천만원, 나주 82억9천만원, 함평 79억6천만원, 화순 75억5천만원 등이다.
농경지 피해만 보면 나주·함평·영광이 도내 피해면적의 절반을 상회했다.
나주 농경지 피해면적은 1천454㏊, 함평은 1천310㏊, 영광은 1천213㏊로 이들 3곳 피해면적이 3천977㏊에 달했다.
다른 지역 농경지 피해면적은 장성 603㏊·곡성 560㏊·화순 516㏊·구례 421㏊ 등이다.
공공시설 피해도 구례와 담양에 집중됐다.
담양은 도로 32곳·하천 15곳·상하수도 13곳 등으로 피해 규모는 403억원이다.
장성도 도로 5곳·하천 10곳 등이 피해를 봐 112억원의 공공시설 재산피해가 났다.
전남도는 비 피해가 컸던 구례군과 곡성군의 경우 집계가 덜 돼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부분의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선포 기준을 넘어서는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해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돼 정부 지원이 확대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전히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고 피해액 산정을 미처 못한 곳이 많다"며 "누락되는 곳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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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1, 2020 at 08: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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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재산피해 잠정집계 2천800억…담양 피해액 가장 커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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